티스토리 뷰

REVIEW

언양 돼지국밥 맛집 갈비탕까지 맛있어

샬롯도블라도스 2021. 9. 5. 16:10
반응형

살다보면 가끔씩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요. 돼지국밥. 처음에는 돼지국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몇번 먹어보다보니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또 드물어요. 돼지국밥하면 원래 부산 쪽이 잘 알려져있는데요, 울산 언양에도 돼지국밥 잘하는 곳, 여기더라고요. 쌀쌀한 겨울철에도 좋지만 봄여름가을겨울 상관없이 사계절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이 돼지국밥, 그리고 갈비탕이에요.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꼭 먹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 울산 언양 돼지국밥 잘한다고 하는 여기. 식당 이름도 24시 언양돼지국밥이에요. 여기서 갈비탕하고 돼지국밥하고 푸짐하게 맛있게 아주 잘 먹었어요. 울산 언양 쪽에서 국밥, 갈비탕 잘하는 곳 찾으시면 여기 가세요. 틀림없어요. 누가 가도 후회하지 않는 맛, 가격 모두 갖추어져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해요.

 

한상 가득 차려졌어요. 돼지국밥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국물은 같은 베이스지만 국물 안에 뭐가 들어가냐에 따라서 이름이 조금씩 차이가 나요. 고기만 들어가면 진짜 돼지국밥이 되고요, 내장이 들어가면 내장국밥, 여러가지가 섞여 들어가면 섞어국밥이 되요. 이번에는 둘이 가서 섞어국밥하고 갈비탕, 그리고 만두까지 꽤 푸짐하게 먹었어요.

 

여기는 평양냉면하고 국밥, 갈비탕 잘하는 곳이에요. 식당 이름이 24시 언양돼지국밥이에요. 주차장이 식당 앞 옆으로 아주 넓은 마당처럼 되어 있어요. 그래서 주차 걱정은 따로 안 해도 되요.

 

여기 입구에 보면 전원주씨하고 최수종씨가 주인아주머니하고 찍은 사진이 있어요. 아마 이쪽에 드라마 촬영 오셨다가 들르셨던 것 같은데요, 이분들이 여기에 오셧다는 것만으로도 신기방기. 그러고보니 전원주 아주머니 또 뵙네요. 지난달 안동에 갔을 때 안동찜닭 식당에서도 사진을 볼 수 있었거든요. 맛난거 많이 드시러 다니는 것 같아요.

 

갈비탕, 국밥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것들이에요. 일단 깍두기와 김치는 단지에 담겨져있어요. 먹고 싶은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되요. 그 외 부추, 소면, 고추, 마늘, 양파, 오징어젓갈 나와요.

 

아주 적당하게 숙성된 김치와 함께 아삭아삭 맛있는 깍두기가 같이 나와요. 둘다 식감도 좋고 맛도 참 좋더라고요. 특히 갈비탕하고 국밥하고 환상의 궁합을 보이고 있어요. 

 

이건 울산 언양의 명물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골프채왕갈비탕이라고 불리워요. 아무래도 갈비를 그냥 조각조각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 큼지막하게 국물에 풍덩. 마치 갈비가 골프채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골프채왕갈비탕이라고 불리워요. 뚝배기 가득 꽉 차는 느낌. 보글보글 끓으면서 나오거든요.

 

왕갈비 2대하고 떡사리, 당면이 들어 있는 정통 갈비탕이에요. 총총 썬 파가 토핑으로 살짝 올라가요. 골프채왕갈비라는 명칭답게 갈비에 붙은 고기가 상당해요. 또한 잘 삶겨져서 부들부들. 뼈하고 분리도 잘 되요. 가위로 일단 뼈에 붙은 살을 발라내고 먹기 좋게 잘라서 국물과 함께 준비를 해요.

 

국물맛이 아주 적당하게 맛있어요. 짜지도 않고, 기름지지도 않고. 담백하면서도 구수하니 참 맛있어요. 자고로 갈비탕 국물은 심심한듯 시원하고 구수해야하거든요. 딱 그런 맛이에요.

 

골프채왕갈비에서 발라낸 갈비살만해도 푸짐해요. 갈비살 하나를 꺼내서는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찍어먹는 것도 참 별미에요. 갈비살이라는 것이 그냥 먹어도 적당한 국물간이 되어 있어서 맛있지만 고추냉이장에 찍어 먹으면 톡 쏘는 고추냉이의 맛과 함께 더 풍미가 진해지는 것 같아요.

 

당면과 함께 갈비살, 그리고 밥도 조금 얹어서 같이 먹으면 이보다 더 든든한 식사도 없어요. 갈비탕 한 그릇이면 반나절이 행복하죠. 밥도 그냥 밥이 아니라 조가 살짝 섞인 밥이어서 더 좋더라고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섞어국밥. 이건 정말 7천원의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갈비탕을 먹기는 했지만 섞어국밥의 국물과 고기 몇점을 얻어 먹었거든요. 갈비탕도 맛있지만 섞어국밥의 국물과 고기, 진짜 짱이었어요.

 

유들유들한 살코기와 더불어 쫄깃한 내장이 함께 들어가 있는 국밥이에요. 이름이 섞어국밥인만큼 고기의 종류가 섞여있는데요, 살코기도 먹고 싶고 내장도 먹고 싶다면 이게 진리에요.

 

뽀얀 국물이 아주 맛있어요. 잡내 전혀 없어요. 우윳빛처럼 진득한 국물인데요,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이런 맛을 낸다는 것이 참 대단해요. 집에서는 절대 흉내낼 수 없는 맛이에요. 진국이에요.

 

소면이 서비스로 나오는데요, 역시 이런 국밥에는 소면을 풀어서 같이 먹어야죠. 밥을 말아서 먹어도 좋고 밥과 국을 따로 먹어도 좋고. 소면과 함께 먹어도 좋고. 이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고소하면서도 구수하고, 그러면서 그렇게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게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국밥이에요. 울산 언양 돼지국밥 맛집, 여기 강추드릴 수 밖에 없어요.

 

기호에 따라서 양념장하고 새우젓을 넣어서 먹어도 되요. 담백한 것보다 좀 더 매콤한 것을 즐기고 싶다면 아예 양념장을 국밥에 풀어서 먹어도 되요. 그리고 같이 나오는 오징어젓갈을 하나씩 올려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국밥과 김치, 깍두기. 갈비탕과 김치, 깍두기. 이런 조합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죠. 진정한 한국의 맛이고 또한 이런 식문화를 가진 대한민국도 대단한 것 같아요. 진하게 끓인 국물이 있는 요리, 거기다가 발효가 적당히 되어서 식감과 맛이 살아있는 반찬. 이건 진리에요.

 

언양에서 국밥, 갈비탕, 만두를 거론할 때 이 집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주인장이 직접 만드는 갈비탕, 그리고 조미료 쓰지 않고 이런 맛을 낸다는 것이 여간한 내공은 아니거든요.

 

울산 언양 쪽에서 맛있는 국밥집 찾는다면 여기 추천드리고 싶어요. 한끼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런 곳은 널리 널리 알리고 싶어요. 진정한 맛집이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