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김밥 맛집 역시 재료 좋고 맛있고

1박 2일로 부산여행을 갔었죠. 호텔이 서면에 있었는데요, 서면하면 서울의 명동처럼 부산에서도 유동인구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죠. 그만큼 먹거리/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구요, 맛집들도 많구요. 하지만 그 수많은 맛집을 뒤로하고 갑자기 부산까지 여행와서 김밥이 먹고 싶은거에요.

 

 

부산이 김밥으로 유명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었어요. 그래서 호텔 주변 검색해서 찾은 곳, 바로 바른 김밥 김선생이었어요. 여기는 체인점이어서 어디 도시를 가도 있기는 하죠.

 

 

 

바른 김밥 김선생은 서면역 7번출구와도 가깝구요, 부산서면의 랜드마크 롯데백화점 옆골목에 위치해있어요. 그래서 찾기도 쉽죠. 상호가 참 착해요. 바른 김밥.

 

 

 

손님들이 꽤 있어서 전체 실내샷을 제가 찍지는 못했지만 가볍게 한끼 하러온 손님들이 매장의 절반이상을 채우고 있더라구요. 부산 김밥 김선생. 의자/테이블, 인테리어 모두 깔끔하고 위생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요즘은 김밥집도 이제 전문적인 느낌이 나요. 한마디로 장인정신이라고 하나요.

 

 

 

김선생 메뉴판인데요 주문을 테이블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카운터에서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후 선불하는 방식이에요. 저희가 시킨 메뉴는 바른 김밥 1줄이랑 진미 김밥 1줄이었어요. 총 7,200원. 그러고보니 김밥 한줄이 요즘은 4천원이 기본이군요. 옆테이블들 보니까 만두도 시키던데, 만두도 맛나보이더라구요.

 

 

 

기본으로 주는 국물과 단무지.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국물은 적당히 감칠맛나도 나구요, 단무지는 싸구려느낌은 없고 달짝찌끈하면서도 짭쪼름한게 자꾸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두개의 김밥중에 처음으로 나온 진미김밥. 진미김밥은 말 그대로 김밥속에 진미 즉, 오징어채무침이 들어가 있는거에요. 김밥 속에 진미무침 보이시죠.

 

 

 

맛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흠.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김밥이라는 것이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하나의 맛을 내는데 진미맛이 너무 강하다보니 그냥 밥에다가 진미 올려놓고 한숟가락먹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요건 그냥 3,200원짜리 바른 김밥 부산 김밥 김선생의 대표메뉴죠. 이건 김밥 그대로의 맛이에요. 신선한 재료들이 어우러져서 김밥 오리지널 풍미를 그대로가지고 있는. 맛있어요.

 

 

 

하지만 4천원 치고는 양이 좀 작은 것 같아요. 아무리 김밥 전문점이라고는 하지만 전문점일수록 오히려 더 퍼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김밥 맛은 요즘 체인점들, 고봉민 김밥이나 그런 류. 그런 김밥하고 비슷하게 김밥 특유의 맛을 잘 살린 것 같아요. 다음에 서면쪽으로 여행가서 또 김밥먹고 싶으면 이 집 갈거에요. 단, 그때는 양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해요.(그럴리는 거의 없겠지만서두요) 어쨌든 부산 김밥 김선생댁에서 한끼 잘 먹었습니다. 부산 서면 김밥 맛집 추천드려요.